[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유기됐다 구조된 동물이 13만 마리가 넘어, 동물 유기 사례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중 구조·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동물은 13만 5791마리였고, 284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232억원이 쓰였다.

구조·보호 사례는 전년보다 12% 증가해 지난 2017년 10만 2593마리, 2018년 12만 177마리에 이어 계속 늘었다.

개가 75.4%를 차지했고, 고양이 23.5%, 기타 1.1% 등이었다.

이들 동물 중 26.4%는 분양됐으나, 자연사(24.8%), 안락사(21.8%)한 경우도 절반에 육박했으며, 소유주에 인도된 경우는 12.1% 뿐이었고, 아직 보호 중인 사례는 11.8%였다.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약 6만 5000마리를 중성화했고, 그 비용으로는 90억 8000만원이 들었다.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에 따라 새로 등록되는 반려견 수는 꾸준히 증가,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 7081마리로, 전년보다 443.6% 늘었고, 작년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모두 209만 2163마리로 집계됐다.

등록인식표는 내장형 무선장치가 44.3%였고, 외장형 무선장치가 31.4%, 인식표가 24.3%였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8개, 업소는 1만 7155곳이었으며 종사자는 2만 2555명이었고, 전년과 비교했을 때 업소는 27.2%, 종사자는 24.8% 각각 증가했다.

동물미용업(37%), 동물판매업(24.4%), 동물위탁관리업(22.2%) 등이 많았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 제고에 따라 신규 등록이 크게 늘었다"며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