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주 포지션인 우익수 부문에서 텍사스 역대 5위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의 역대 우익수 랭킹을 발표했다. 텍사스와 7년 장기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텍사스 역대 최고 우익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의 후안 곤살레스를 꼽았다. 이어 루벤 시에라, 넬슨 크루스, 제프 버로우스를 2~4위에 올려놓았고 추신수를 5위로 선정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MLB닷컴은 "추신수는 올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된다. 텍사스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긴 FA계약인 7년 계약을 하고 추신수와 함께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리치 지스크(8년) 등이 장기계약을 했지만 둘 다 3년만 뛴 뒤 트레이드됐다"고 추신수가 7년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추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부분이 출루율이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2018년 팀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였고, 그 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역대 우익수 톱5 꼽힌 선수들 중 추신수는 OPS(0.794)와 출루율(0.365)이 1위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실력으로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홈런을 많이 때리는 거포도 아니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함 면에서 돋보였다. 지난해까지 6시즌동안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7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에 109홈런, 340타점, 451득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로 텍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40을 바라보는 적잖은 나이지만 미국 매체들은 텍사스가 추신수와 재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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