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 16% 감소한 413억원 기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1%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감소한 41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9.8%로 나타났다. 

휴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와 히아루론산 필러 '더채움'의 판매가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툴렉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3% 고성장했으며 아시아 지역도 50.1%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더채움 역시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 지난 1분기 더채움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해 국내 매출 하락에도 국내외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오름세를 기록했다. 

매출이 가장 큰 폭 성장한 지역은 아시아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유럽 매출 역시 16.5% 늘며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언택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온라인 학술 심포지엄 'iH.E.L.'를 개최하고 지난달 7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총 7회를 진행하며 약 1800여 명의 누적 접속자를 기록한 바 있다. 

휴젤은 올해 말까지 월 2회 iH.E.L.F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미용, 성형 분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영업 마케팅도 진행, 향후 포럼, 비대면 영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공 들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 보툴렉스 판매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중순께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은 내년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일 미국 현지 자회사 휴젤아메리카 신임 대표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인 제임스 하트만을 선임하면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말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BLA)를 신청해 내년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다.

휴젤 관계자는 “남은 한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마켓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 및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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