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진혁이 SNS 라이브 방송에서 보인 태도로 불거진 연예인병 논란에 사과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김슬기는 지난달 30일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홍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방송을 시청하던 이진혁을 향해 "자기야 이따 봐"라며 극 중 관계와 같은 커플 상황극을 연출한 바 있다.

이를 본 이진혁의 일부 팬들이 김슬기를 맹목적으로 비난했고, 이진혁은 지난 8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김슬기) 누나가 미안하다고 해서 전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또한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거에 신경 쓰면 피곤하다'는 팬의 댓글을 읽으며 "그건 그런데 팬들끼리 싸우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과잉 반응을 김슬기의 잘못으로 돌리고, 슈퍼스타라는 수식어를 인정하면서 마찰은 이진혁의 연예인병 논란으로 번졌다.


   
▲ 사진=이진혁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이진혁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혁은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진=이진혁 인스타그램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도 전했다. 그는 "끝나지 않길 바랐던 촬영이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사랑하던 드라마가 끝이 나니 괜스레 아쉬운 마음만 남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현종, 이수현 감독과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진혁은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로, 13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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