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가면 한 쌍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얼굴 모양 가면 한 쌍을 공개 했다.

   
▲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은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앞으로 툭 튀어나온 턱, 눈꼬리는 쭉 찢어졌으며 광대뼈까지 튀어나와 전체적인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이는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금동 가면으로 말이나 무기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추정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과는 달리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를 건 흔적까지 완벽히 남아 있다.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연구사는 인터뷰를 통해 “얼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가면의 완전한 형태로 볼 수 있는 유적으로는 부여의 금동 가면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동 가면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 중이던 일제시대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물 중에서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을 공개하면서 일제의 수집 의도 등을 분석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우락부락하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신기하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보존이 잘 돼있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무기 장식물이라서 사납게 만들었는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인상이 강렬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