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빈이 경비원 폭행 사건 가해자 A씨의 과거 행실을 폭로했다.

가수 다빈(DAVIN)은 13일 오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몸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기간 수 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고 협박도 당했다"며 "방송·공연 기회를 제공하지도 않았고, 2년간 계약금과 수익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A씨의 폭언과 갑질을 주장했다.


   
▲ 사진=가수 다빈이 2018년 발매한 싱글 '파라다이스 시티' 앨범 자켓


또한 "계약 종료 즈음에는 갑자기 미팅을 한다고 불러서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상으로 폭언을 퍼부었다"면서 "통화 이후에도 '꼴통', '병신', '공황장애 환자', '개천 똥물에 밀겠다' 등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A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것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과 자신이 겪은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다빈은 "경비원에게 '상처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는데, 내게는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말했다"며 "성인 남자인 내게 한 말과 행동을 경비원에 똑같이 한 것 같은데,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경비원이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을 낳은 바 있다. 경비원은 아파트 입주민 A씨의 폭언 및 폭행에 못 이긴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를 부인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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