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아직 세계적으로 곡물 수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앞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이 발간한 시장모니터 5월호는 "세계 주요 곡물의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 있는 AMIS는 10개 국제기구와 28개 회원국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 플랫폼으로, 국제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요 곡물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며, 우리 농식품부는 AMIS 정보를 활용해 세계 주요 농산물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AMIS에 따르면 밀의 2020~2021년도 생산량은 7억 6260만t으로, 사상 두 번째 최고치인 전년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료 및 산업 부문 소비가 감소해 전체 소비량이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약 2% 증가한 11억 4150만t에 달하겠지만, 수요 하락으로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쌀은 생산량이 5억 1120만t으로 작년보다 줄겠지만 소비량도 감소하는 추세고, 대두 생산량 역시 3억 3930만t으로 지난해보다 7.3%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량 역시 축소되고 있다.

AMIS는 식품시장을 안정시키고 경제 위기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농산물의 불합리한 수출제한을 자제하도록 각국에 촉구하는 등, 국제적 공동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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