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난 1년간 총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핀테크·스타트업에서 이끌어낸 일자리는 380개이며, 신규투자는 총 1364억원에 달한다.

   
▲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행 중이다. 이후 지난 1년간 14차례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102건 중 핀테크 기업이 54건(53%)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 39건(38%), 정보통신(IT) 기업 6건(6%), 공공분야 3건(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금까지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올 상반기 중 총 66개의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해 금융소비자 편익과 핀테크·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16개 핀테크·스타트업이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1364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으며, 34개 핀테크‧스타트업에서 일자리 총 380개를 창출했다. 글로벌 유니콘 시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7개 핀테크 기업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총14개국 진출을 추진중이다.

금융위는 “차기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분야별로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