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태원에 '카사 코로나' 열어, 코로나19 터지며 고객 크게 줄어...이태원 클럽과 '카사 코로나' 매우 가까운 위치
   
▲ 이태원 카사코로나서울이 SNS에 휴업을 알렸다./사진=인스타그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름이 유사하다고 큰 타격을 입은 맥주 브랜드 '코로나 엑스트라(코로나맥주)'가 이번에는 이태원 '카사 코로나'를 휴업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카사 코로나의 거리는 매우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맥주는 멕시코에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이며 국내에는 오비맥주가 수입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태원 카사 코로나는 최근 SNS를 통해 임시 휴업을 알렸다. 카사코로나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정부, 지자체 및 의료진 모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건강한 카사코로나로 여러분을 찾아뵙기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18년 9월 '도심 속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코로나맥주 브랜드 전용공간인 카사 코로나를 서울 이태원에 오픈했다. 당시 카사 코로나는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서울에 최초로 오픈해 관심을 끌었다. 오비맥주는 카사 코로나의 브랜딩 및 디자인을 맡았고 오너는 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이름이 유사한 코로나 맥주의 타격이 컸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맥주 구매 의향이 급격히 떨어져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맥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수입 맥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멕시코에서는 코로나 맥주의 생산이 중단됐다. 

이 와중에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카사 코로나 역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카사 코로나와의 거리는 매우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카사 코로나의 오픈 시기는 미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태원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는 휴업할 예정으로 알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이태원 일대의 많은 가게가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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