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유철, 14일 합동기자회견서 "합당논의기구 구성"
"시기는 정무적 판단...통합당 지도부 선출되면 절차 등 논의"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에 대한 양당의 공감대만 확인하고 시기나 절차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와 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 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합당논의기구를 구성해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양당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폐해를 지난 4.15 총선을 통해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에 폐지시켜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서 회동을 갖고 합당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사진=미래통합당

합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 원 대표는 "조속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주 원내대표 역시 "결국 5월 내에 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인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그동안 누누이 우리는 형제정당이고 총선 후 합당한다, 다만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그후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합당의 시기, 방식,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주 원내대표와 오늘 첫 상견례를 하면서 합당 관련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한국당이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당헌 개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선 "합당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은 해나가겠다"며 "합당이 중심이고 나머지는 거기에 따르는 부차적인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합당을) 할 것이나 절차가 있다. 통합당은 전당대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게 돼있고, 한국당은 최고위 의결로 가능하다"며 "오는 19일 한국당의 구성원인 현역의원, 당선자, 당원의 총의를 충분히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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