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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코로나19로 내수·고용·수출 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최근 경제동향 5월호'…유커 역대 최대 감소·카드 승인액 2달째 마이너스
승인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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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5-15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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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실물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4월 중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실물 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 데서, 이달에는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우려 수위를 높였다.

기재부는 또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태 조기극복, 고용충격 대응 방안 마련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4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한국을 찾은 유커는 99.1% 감소, 감소폭은 지난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5.7% 줄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3월(-4.3%)에 이어 2개월 연속 축소됐다.

다만 비대면 소비가 이뤄지는 온라인 매출액은 19.9% 늘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0.8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3월보다 7.6포인트 하락, 소비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상승폭 둔화, 석유류·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고, 근원물가도 0.3% 올라 낮은 상승률이었다.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감소했는데, 광공업 생산은 4.6% 늘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4.4% 줄어든 영향이다.

3월 소매판매는 1.0% 감소했고, 4월 수출은 주요국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 유가 하락,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제조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줄면서,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해 코로나19의 충격을 보여줬다.

4월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소폭 하락했으며, 주택시장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 모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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