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 100대 여성' 명단에 국내에 정착한 21세 탈북 대학생 박연미씨가  이름을 올려 화제다.

박씨는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제가 (북한 인권 운동)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심이 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며 "어떻게 제가 감히 이런 상을 받아요.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탈북 과정에서 겪는 인신매매 피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탈북 여성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증언하고 영국과 미국의 대학교, 연구소, 교회 등에서 강연하는 등 향후 수개월간 세계 각지를 돌며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