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간 제공 통신자료 285건…전년비 3.4%↓
통신사실확인자료도 감소…통신제한 조치 협조 건수는 ↑
   
▲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검찰은 4만9427건, 경찰은 4만668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간통신사업자 75개, 부가통신사업자 29개 등 104개 전기통신사업자가 제출한 2019년 하반기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통신제한조치 협조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15일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통신자료와 통신사실자료 제공 건수는 감소했고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자료’는 유선·무선·인터넷 등 통신서비스 가입자의 기본적인 인적사항(성명·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수사기관 등이 보이스피싱이나 납치 피해자 확인 등 신속한 범죄수사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공문으로 요청해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검찰·경찰·국정원 등에 제공된 통신자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10만1701건 감소했다.

‘통신사실확인자료’는 통신의 내용이 아닌 통신의 단순내역(통화나 문자전송 일시·통화시간·발신기지국 위치 등)으로, 수사 등을 위해 해당 자료가 필요한 수사기관 등은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검찰, 경찰, 국정원 등에 제공된 통신사실확인자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5만6641건 감소했다.

통신의 내용에 해당하는 음성통화내용·이메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제한조치’의 경우에도 수사기관 등이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실시할 수 있다.

통신제한조치는 통신비밀보호법상 그 대상이 내란죄·폭발물에 관한 죄 등 중범죄로 한정되어 있어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보다 더욱 엄격한 제약 하에서 이루어진다.

지난해 하반기에 경찰·국정원에 의해 실시된 통신제한조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31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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