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2020시즌 초반 큰 악재를 만났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LG 구단은 15일 "고우석이 14일 경기(SK 와이번스전)서 불펜 투구 증 왼쪽 무릎 통증이 생겼다. 오늘 병원에 가 MRI 검사 및 진료 결과,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18일 관절경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귀까지 어느 정도가 걸릴 지는 수술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LG 트윈스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은 우리 팀 마무리 투수인데, 안 좋은 소식이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마무리 투수에 비상이 걸린 류 감독은 고우석이 복귀할 때까지 일단 이상규에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 이상규는 개막 후 불펜투수로 5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80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고우석은 프로 3년차이던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아 35세이브(세이브 부문 2위, 평균자책점 1.52)를 올리며 LG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올 시즌에는 2경기 등판해 1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았고 1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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