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우리 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비난하자 청와대가 국군 고위 당국자들을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15일 “오보보다 더 나쁘다는 과장 보도”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당시 청와대에서 회의를 한 것은 맞다. 정책홍보점검회의로 군 훈련이나 작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참석자들도 (고위 당국자가 아니라) 국방부 대변인과 각 군 공보라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당시 해당 회의에 청와대 측에서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지난 8일 북한이 우리 군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비난하자마자 국가안보실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 당국자들을 바로 청와대로 불러 질책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가안보실이 군과 수시로 회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더군다나 북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만한 반응을 보인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회의하는 것은 안보실의 당연한 임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이를 '북한 감싸기'라며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냉전적 시각이다“라며 ”오히려 해당 기사는 오히려 국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국가 안보에 오히려 도움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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