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핑클 출신 이효리가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효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이효리가 새 소속사와 계약함으로써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활동 복귀를 하면서 톱모델들이 주로 소속돼 있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손을 잡은 것은 다소 의외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장윤주, 한혜진, 송경아, 이현이, 김진경 등 국내외 톱모델들의 소속사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오디션까지 실시하며 모델 외에 배우나 가수, 엔터테이너 등 여러 분야의 인재들을 영입하며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수진 에스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효리와 계약에 대해 "존재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변함없는 스타일 아이콘인 이효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는 걸그룹 1세대를 대표하는 핑클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해 솔로 데뷔 후에도 톱을 찍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발산해 방송인으로도 맹활약했고,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소셜테이너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활동이 뜸해졌고 2016년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기획사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맺고 정규 6집 '블랙'(BLACK)을 발표한 후 2017년 계약을 종료했다.

그래도 이효리는 2017~2018년 '효리네 민박'과 지난해 '캠핑클럽'에 출연했을 때 화제의 중심에 서며 여전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지코가 '아무노래'를 발표했을 때 이효리가 SNS에 올린 짧은 커버댄스가 폭발적인 인기의 도화선이 된 데서 이효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이효리는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혼성 댄스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유재석의 부탁을 받고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때맞춰 에스팀과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센 언니'들이 많은 에스팀의 손을 잡고 이효리가 어떤 모습으로 컴백할 것인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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