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4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 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접견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충하이(琼海)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된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후쿠다 이사장 등 함께 온 보아오 포럼 이사들의 대표 자격으로 별도 발언의 시간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삼성전시관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으며,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한편 이날 저녁 이 부회장은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이 조어대(釣魚臺)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