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동신문 논설 "수령의 사상 고수가 사회주의 근본 원칙"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 당국이 올해 국정 기조인 '경제 정면돌파'를 강조하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이념을 충실히 따를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위대한 김정은 동지는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가는 탁월한 영도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하고 수령의 사상을 고수하는 것이 사회주의 근본원칙이라고 주장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사회주의 전진의 본질은 수령의 혁명사상, 지도사상의 순결한 계승"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의 탈색과 좌절은 '시대의 변화'를 운운하며 수령의 사상과 이론을 왜곡 변질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에 현혹돼 외세에 굴종하고 극심한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을 용인하며 정신 도덕을 타락시키는 길로 나간다면 이는 사회주의 이념에서의 명백한 이탈이며, 당도 국가도 인민도, 모든 것을 잃는 자멸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자면 환경과 조건이 변화하는 데 맞게 노선과 정책을 창조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어길 수 없는 근본원칙이 있다"며 △당의 정치적 영도 보장 △인민정권의 기능과 역할 강화 △사회주의적 소유 고수·발전 △민족자주·반제 투쟁 기치 아래 혁명 무력의 강화 등을 열거했다.

신문은 급격한 변화를 맞은 "오늘의 우리 시대 혁명은 실력가 형의 영도자만이 승리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을 찬양했다.

북한당국은 북한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대북제재와 경제난 속에서도 자주와 자립을 고집하면서 자력갱생을 추구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김 위원장 중심의 단결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