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이 연일 대남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4·15 총선 전 보수야당에 집중하던 비난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 이후 오히려 대상을 확대하며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16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에 따르면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초래할 후과’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국군 독자 훈련을 빌미로 비난을 쏟아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메아리는 최근 들어 남조선 군부가 동족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들을 공공연히 벌려놓고 있다면서 한미가 지난 4월 실시한 연합공중훈련과 해군의 오는 8월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 참가 계획, 그리고 우리 군의 독자훈련을 일일이 거론한 뒤 "전술, 기동, 사격, 낙하, 도하, 반화학, 반테러 등 중단됐던 각종 훈련들을 연속 벌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고 북침전쟁의 기회를 엿보는 남조선 군부의 흉악한 속심에는 어제나 오늘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다"고 주장했다.

또 메아리는 "사실 남조선 군부는 여러 기회들에 그 무슨 대화와 협력을 운운해왔다"며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 군부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앞에서는 그 무슨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면서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적으로 지칭한 무모한 군사연습들을 공공연히 벌려놓는 남조선 당국의 언행불일치는 신뢰가 아니라 불신을 낳을 뿐이다"며 "남조선 군부는 동족과의 군사적 대결망동으로 초래될 것은 북남관계 파국과 전쟁위기의 고조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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