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고고 70'의 실제 모델이자 1970년대 그룹사운드 데블스(Devils)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명길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해오다가 17일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숨졌다.

1970년 제2회 플레이보이 배 보컬 그룹 경연대회에서 구성상을 받은 6인조 그룹 데블스는 이듬해 첫 번째 음반을 내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1974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그리운 건 너' 등 한국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을 남겼다.

데블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신민아 주연 '고고 70'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으며, 고인은 이은하의 '밤차', '아리송해' 등을 편곡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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