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멈췄던 글로벌 경영을 재개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시안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국을 찾는 것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인 '반도체 2030'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안2공장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했다.

한편 한·중 정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이달부터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 부회장도 중국에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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