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스비 국장 "너무 큰 기대는 걸지 않겠다"면서도...봉쇄령 효과 강조
   
▲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톰 잉글스비 국장./사진=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이 코로나19 백신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연말까지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공의료 분야의 권위자인 잉글스비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올해 말까지는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주요 제약회사들이 세계적으로 110개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백신 개발에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인만큼 좀 더 신속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잉글스비 국장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소장과 모세프 슬라위 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개발 대표가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파우치 소장과 슬라위 전 대표는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다면 나도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데 너무 큰 기대를 걸지는 않겠다"며 봉쇄령의 효과를 언급했다.

잉글스비 국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이 심했지만 현재는 일부 주(州)가 경제활동 재개를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데 봉쇄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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