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항소심에서 형량이 절반으로 감형됐지만 판결에 불복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종훈 측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준영은 2심 선고 바로 다음날인 지난 13일 이미 상고했다. 이로써 최종훈과 정준영 포함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 피고인 5명이 모두 상고를 했다. 검찰 측 역시 14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최종훈에게 1심 판결 징역 5년형에서 절반이 감형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항소심에서는 정준영에게 1심 징역 6년에서 1년 감형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클럽 버닝썬 MD(영업직원) 김 모씨와 회사원 권 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종훈과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법의 심판은 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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