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미선이 인생의 권태감을 토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미선은 "올해 만 53세인데, 나이가 드니까 점점 마음이 건조해지고 딱딱해지는 느낌이다. 설렘을 느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34년간 해온 방송 활동이 더 이상 설레지 않아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는 박미선. 그는 "그동안 진행을 주로 해서 예능을 제대로 못 해봤다. 개인 방송에서는 원 없이 웃길 수 있어서 설렘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남편 이봉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미선은 "내 인생에 남자는 그 사람 하나"라면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순 없겠냐"고 물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이봉원과) 27년째 부부로 살고 있는데, 확실히 설렘이 줄어들었다. 드라마를 보면 기혼자인데도 대시를 받지 않나. 실제로 그런 일이 많다고 하는데 내게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보통 그런 경우 남편이 누군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이 "그럼 우리 남편도 바람을 못 피우겠다"며 반색하자 이수근은 "소송을 한다고 해도 박미선과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다양한 고민에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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