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28%로 8월(2.36%) 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대출금리 역시 연 4.14%로 8월(4.18%)에 비해 0.04%포인트 낮아졌다. 시장금리가 내려가자 기업대출금리도 무려 0.07%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가계대출금리는 8월(3.76%) 수준을 유지했다. 9월중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변동폭 보다 적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6%포인트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은행의 가장 큰 수익 기반인 예대마진(잔액기준 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은 2.44%포인트로 전월대비 3%포인트 축소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6%로 8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45%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