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는 최대주주인 김욱 대표이사와 랑시코리아(前 라임패션코리아)가 주식 양수도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일 보유하고 있는 지분 15.3%를 랑시코리아를 대상으로 약 320억원(주당 7500원)에 양도하는 주식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아가방앤컴퍼니-랑시코리아 지분 양수도 본계약 체결/아가방 제공

이어 아가방앤컴퍼니는 랑시코리아와 케이에스애드를 대상으로 242억7600만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랑시코리아는 중국 패션기업 랑시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의류 도소매 전문 자회사다. 모기업인 랑시그룹은 현재 중국 내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여성복 패션 전문 기업이다.

랑시그룹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반성장을 꾀하며 아가방앤컴퍼니를 세계적인 유아업체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되는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은 중국 교포 3세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올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약 2000만명으로 한국 신생아 수 40만명의 약 50배"라며 "최근 1가구 1자녀 정책 완화로 중국의 신생아 수가 연간 3000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 이후 출생한 '바링허우' 세대는 한국 유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때문에 35년 역사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아가방앤컴퍼니와의 전략적 제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