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시점·지속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함구
   
▲ 이지젯 여객기./사진=이지젯 홈페이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20일 영국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 이지젯이 전날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지젯은 고객 900만명의 이메일 주소·여행내역·신용카드 정보 2208명분이 해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사용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게 이지젯 측은 설명이다.

또한 이지젯은 오는 26일까지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에 이를 통지한 후 필요한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피해 고객 외 다른 이들의 여권 또는 신용카드 정보 등에는 외부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이버 공격에 이용된 온라인 경로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젯은 이번 해킹이 언제 발생했고, 얼마나 지속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BBC 방송은 회사 측이 이미 올해 1월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젯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우리는 고객정보의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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