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가 나홀로 질주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퍼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4포인트(0.11%) 하락한 195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내린 1956.92로 출발한 뒤 약보합을 유지했다. 장중 매도 규모가 커지며 1950선 아래로 밀렸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자 다시 1950선 후반으로 올라왔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1298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나홀로 1479억원을 매수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프로그램으로는 49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차익거래가 30억원, 비차익거래는 46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이 3% 넘게 떨어졌고 철강금속도 2% 이상 밀렸다. 삼성전자를 앞세운 전기전자만 2.2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각각 4.51%, 2.41% 뛰었다.

네이버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60% 밀렸다. 한국타이어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6% 넘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15원(0.78%)급등한 105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17포인트(0.17%) 떨어진 557.8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