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은 코로나 직격탄...3월 OECD 실업률 전월대비 0.5%P 급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20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한국의 4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99.9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0.42%, 전월보다는 0.09% 높아졌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월 99.3이던 것이 11월 99.4, 12월 99.5, 올해 1월 99.6, 2월 99.7, 3월 99.8, 4월 99.9 등 0.1포인트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수의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정상급이다.

OECD 국가들의 평균 경기선행지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99.4, 3월 98.0에서 4월에는 95.8로 급락했다.

특히 코로나의 피해가 컸던 유럽지역에서는 3월 97.2에서 4월 94.4로 추락했고, 선진7개국도 같은 기간 97.8에서 96.3으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특히 확진자가 급증했던 영국이 98.2에서 91.1로 '폭락'했고, 독일도 96.8에서 93.7로, 프랑스는 96.8에서 94.1로, 이탈리아는 97.8에서 95.6으로 각각 낮아졌다.

그외 국가는 일본과 미국이 4월에 각각 98.4와 97.4로 상대적으로 준수했고, 캐나다는 96.9였다.

한국의 4월 지수 99.9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영향은 실업률에서 특히 '직격탄'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3월 OECD 기준 실업률(계절조정)은 3.8%로 2월 3.3%보다 0.5%포인트 급등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의 4.0%보다는 낮지만 작년 10월 이후 2번째로 높은 것이며, 2017~2019년 3년간 연중 평균치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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