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들이 대학생 대출 금리를 10%대로 끌어내릴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가급적 제한하되 부득이한 경우 10%대의 합리적인 수준에서 대출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저축은행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516억원이다. 금리는 연 평균 28.3% 수준이다.

   
▲ 사진출처=뉴시스

금감원은 기존 고금리 대출에 대해 해당 저축은행 대표이사 면담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인상되는 데 대해 "은행들이 금리하락기에 수익보전을 위해 불합리하게 가산금리를 산정·인상하는 행위는 가급적 억제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리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므로 은행이 자금사정과 수요를 감안해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가산금리가 명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되도록 하고, 비교공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서울시 일부 구청 및 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망신고 접수 시 상속인조회 원스톱서비스'를 전국의 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