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통해 연간 2조원 규모 비용절감 효과 기대
   
▲ 롤스로이스 '트렌트(Trent) 1000' 엔진/사진=롤스로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1일 연합뉴스는 영국 현지 로이터 통신과 스카이 뉴스를 인용해 롤스로이스가 성명 발표를 통해 직원 9000여명의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롤스로이스의 전 세계 직원이 5만2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17.3% 가량이 정리해고 대상임을 알 수 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프랫 앤 휘트니(P&W)와 함께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보잉 787·에어버스 A350 등의 엔진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축소의 직격탄을 맞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민간 항공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롤스로이스 민간 항공부문 직원은 1만60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는 영국에 있다. 민항부문 근로자 대부분은 본사가 소재한 잉글랜드 더비 공장에서 근무한다.

롤스로이스는 직원 해고 외 공장·자산 효율화 등을 추진해 연간 13억파운드(약 1조9587억원) 가량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미국·영국에 있는 방위사업 부문은 이번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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