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서는 손흥민(28)의 훈련 복귀가 반갑기만 한 모양이다. 손흥민의 팀 복귀 후 첫 훈련 모습을 대방출했다.

토트넘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훈련을 재개한 선수들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손흥민의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다. 토트넘 구단이나 팬들이 손흥민의 복귀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편애(?)'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은 '손흥민 특집'이나 마찬가지였다.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 선수의 트레이닝 사진, 마구마구 공유합니다!"라고 친절하게 한글 멘트까지 덧붙여놓고 손흥민의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손흥민은 편한 슬리퍼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는가 하면 볼을 차기 위해 집중하거나 드리블을 하고 달려가고 있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여유를 보이고, 동료를 만나서는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아직 해병대 훈련소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머리, 그을린 얼굴, 그리고 양말에 새겨진 'KOREA' 등 모든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모든 사진 속 손흥민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은 것이 반갑다. 손흥민 스스로도 다시 팀 훈련에 합류해 마음껏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 2월 경기 도중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라 큰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새옹지마'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가 3월 중순 중단됐다. 부상 회복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시즌을 그대로 마치는가 했던 손흥민은 리그 중단으로 시간을 벌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많은 일을 했다. 수술 후 착실한 재활을 하면서 부상을 거의 회복했고,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격으로 3주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부상에서 완쾌됐고 병역특례로 인한 군사훈련 이수까지 마친 손흥민은 홀가분하게 지난 16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때맞춰 프리미어리그 각 팀들은 중단됐던 팀 훈련을 이번 주부터 재개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다가올 리그 재개에 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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