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다.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 측은 21일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들어가며 활동을 중단했던 유상철 명예감독이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등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활약한 동료들과 다시 만난다"고 밝혔다. 

유상철 명예감독의 '뭉쳐야 찬다' 출연은 안정환 어쩌다FC 감독과 친분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의 출연 권유를 받은 유 감독은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꼭 다시 서고 싶다"고 밝히면서 프로그램 출연이 성사됐다. 

   
▲ 사진=JTBC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인천을 지휘해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시켰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투병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사퇴했고, 인천 구단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추대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인 유 감독의 암 투병 소식에 전국민적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유 감독 출연을 위해 그의 항암 치료 일정과 컨디션을 체크해 오랜 시간동안 스케줄을 조율해왔다. 

'뭉쳐야 찬다'에서는 유 감독이 이끄는 '유상철 팀'이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어쩌다FC와 대결을 펼친다. 유상철 팀에는 이천수 송종국 최진철 이운재 등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참여한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출연하는 '뭉쳐야 찬다'는 오는 31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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