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저와 제네시스의 중강급 세그먼트인 준대형 세단 현대차 아슬란이 베일에 쌓여있던 모습을 드러내며 기존 차량들과의 차이점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현대차 아슬란, 그랜져 보다 600만원 비싸고 제네시스보다 1000만원 저렴...차이점은?/현대자동차

아슬란은 중후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최상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지향해 개발 됐으며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AG’로 개발에 착수해 완성한 차량이다.

아슬란의 크기는 제네시스보다는 작고 그랜저보다는 크다. 아슬란의 길이(전장)는 4970㎜로 제네시스보다는 2㎝ 짧고 그랜저보다는 5㎝ 길다. 폭은 1860㎜로 제네시스 보다는 3㎝ 좁고 그랜저와는 같다. 내부 공간(축거·바퀴와 바퀴 사이 길이)은 2845㎜로 그랜저와 동일하고 제네시스 보다는 1.6m 작다. 트렁크는 446L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가 수납 가능하다.

연비는 L당 9.5㎞로 제네시스(L당 최고 9.4㎞)와 비슷하다. 그랜저 가솔린 모델(L당 최고 11.3㎞) 보다는 낮다. 순간 가속력을 의미하는 최대토크는 3.0 모델이 31.6kg/m, 3.3 모델이 35.3kg/m로 제네시스(35.4~40.5kg/m) 보다 약하다.

아슬란에는 현대차의 최고급 편의 사양들이 많이 장착됐다. 우선 에어백은 운전자 하체를 보호하는 무릎 에어백 등 9개가 설치됐다. 안전장치의 경우 충돌 시 앞좌석 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 상해 저감장치,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편의 장치는 유리창에 속도 등이 표기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쿠르즈 컨트롤, 마주 오는 차나 선행 차량의 위치를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켰다 꺼지는 오토 하이빔도 있다.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기능도 장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의 기본 프레임은 그랜저에서 가져왔지만 승차감을 위해 제네시스의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도입해 완벽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랜저와 600만원, 제네시스와 1000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앞으로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의 편대로 수입차의 내수시장 공략에 대응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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