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당원 가입 인지 못해, 적절한 조치 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은 21일 미래통합당 당적을 10년간 보유한 것에 대해 “당원 가입이 어떻게 됐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입 당시) 제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전 세계은행 선인 이코노미스트로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로 영입됐다. 총선에서는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지만, 김도읍 통합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날 부산 선관위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지난 2010년 2월 24일 한나라당(현 통합당)에 입당해 지난 3월25일 탈당했다. 부산 선관위는 지난 3월 이중 당적 보유 사실이 확인돼 최 대변인에게 통보를 했다. 그는 통보 받은 즉시 통합당을 탈당했고 다음날인 26일 민주당 후보로 등록을 했다.

   
▲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선거법에 따르면 복수 당적 보유는 가능하지만 총선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이중 당적 보유가 불가능하다.

최 대변인은 “저는 당시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 저와 한나라당은 생각의 결이 다르다”면서 “제가 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당일까지 통합당 탈당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 부산시당에 전화해 확인한 결과 제가 당비를 낸 적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돼 있고, 김모 씨가 추천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추천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통합당 가입시 낸 서류가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입당원서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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