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한국당, 정치를 정정당당히 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꼼수 위성정당에 불과한 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당이) 합당한다고 했으면서 여러 사유로 합당이 연기되고 끝내는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과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선 국회가 법정시한 내 개원해 일하는 국회로 가야 한다. 지지부진한 협상이나 나눠먹기식 타협으로 시간 끌 여유가 없다"며 "꼼수 미래한국당에 더 이상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김태년 원내대표도 “두 당의 합당 문제로 국회 개원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를 정정당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총선 때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 총선 직후에 한국당과 바로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개원 협상보다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며 “하루라도 먼저 일하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통합당에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1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오는 5월30일부터 시작한다. 원 구성의 경우 국회의장단은 내달 5일, 상임위원 선임은 7일까지, 상임위원장단은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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