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현대약품은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자체 개발 중인 당뇨신약 HDNO-1765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사이러스는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베트남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HDNO-1765의 전용 실시권을 취득하고,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이는 제2형 당뇨 치료제로 출시되었으나 최근 항 비만 효능에 이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추가 보고되면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제 제품들만 개발되어 왔다. 최근 미국에서 펩타이드 성분의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허가를 획득하긴 했으나 환자 복약 순응도와 약제비용 등에 대한 미충족 요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계약을 체결한 후보물질은 사제와 펩타이드 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경구용 저분자 물질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시험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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