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와 포수 겸업에 도전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나종덕(22)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나종덕은 22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던져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7-2로 리드한 가운데 물러난 나종덕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가 8-8 무승부로 끝나 아쉽게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1회초 수비 실책으로 첫 실점한 나종덕은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초엔 선두 타자 한지용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잡아냈다.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던 '포수 유망주' 나종덕은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팔목 골절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부상 회복을 하면서 투구 훈련을 했는데 공이 빠르고 제구력도 괜찮아 본격적으로 투수 겸업에 나섰다.

나종덕의 퓨처스리그 투구 성적은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45. 타자로는 3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나종덕이 투수로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조만간 1군 마운드에도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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