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제53차 ADB 연차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 없는 성공적인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화상으로 개최된 ADB 총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를 위해 ADB가 집중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보건·방역조치 경험의 적극적인 공유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강조하며 "기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정책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삶의 방식 변화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응,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 기반의 혁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사카와 마사쓰구 ADB 총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 패키지 200억 달러를 마련하는 등, 그간 ADB의 노력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적극 지원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ADB 재무보고서도 승인했다.

올해 ADB 연차총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제1부 화상 약식총회'와 오는 9월 18∼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2부 본 총회'로 분리해 개최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2020년 ADB 연차총회에서,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과 장관급 회의 등 메인이벤트가 열리는 점을 감안,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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