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많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워낙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화제를 양산했던 드라마였던 만큼 열혈 시청자들은 아직 종영의 아쉬움에 빠져 있다. 

'부부의 세계' 방영 시간을 기다려왔던 드라마 팬들의 허전함을 달래줄 스페셜이 오늘(22일)과 내일(23일) 밤 10시 50분 연속 편성된다.

'부부의 세계' 스페셜에는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박선영, 심은우, 이학주, 이무생 등 뜨거운 여정을 마친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다. 

   
▲ 사진=JTBC


이태오(박해준 분)의 생일파티에서 지선우(김희애 분)가 배신을 마주하는 장면 등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명장면, 명대사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부터 열연의 순간까지를 빼곡하게 채웠다. 특히,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부부의 세계'를 더 깊게 되짚어보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될 전망.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과 함께 '부부의 세계'의 여운을 나누고자 한다. 열연으로 극을 이끌었던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이 작품에 가졌던 진정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작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부부의 세계' 열풍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연기의 클래스를 보여준 김희애, 진가를 확인한 박해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원작의 본질을 심도 있게 꿰뚫은 대본과 모완일 감독의 치밀한 연출은 원작을 뛰어넘는 완벽한 리메이크라는 찬사를 받았다.

드라마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부부의 세계'의 가치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전국 6.3%, 수도권 6.8%,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화려하게 출발한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더니 10회 때는 전국 22.9%, 수도권 25.9%를 기록하며 JTBC를 비롯한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눈부신 시청률 기록은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았다. 최종회가 31%(전국 28.4%, 수도권 31.7%)를 돌파,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대기록을 세운 것. 이는 2020년에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로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