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유통 3사가 단말기 가격과 통신사의 보조금을 공시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통 3사가 공개한 출고가에 따르면 아이폰6의 16G 기준 78만9800원, 64G 기준 92만4000원, 128G 기준 105만6000원이다. 아이폰6플러스의 출고가는 16G 92만4000원, 64G 105만6000원, 128G 118만8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애플 홈페이지

각 이동사는 아이폰6에 대한 보조금을 13만~19만 원대로 책정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 엣지의 보조금인 SK텔레콤의 15만원과 KT의 14만6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TE100 요금제' 기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6G에 17만원, 64G 18만원, 128G 19만원의 보조금을 공시했다.

KT도 '완전무한 97요금제'를 기준으로 아이폰6는 19만원, 아이폰6플러스는 17만원으로 통일했다. 최고가 요금제인 '완전무한 129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이폰6 25만원, 아이폰6플러스는 22만5000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에 나서는 만큼 이통사 중 제일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다.

'LTE8 무한대 89.9 요금제' 이용자가 아이폰6를 개통할 때 16G 18만5000원, 64G 17만3000원, 128G 13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6플러스는 16G 18만5000원, 64G 15만7000원, 128G 13만 원으로 공시했다.

또 18개월이 지난 후 단말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중고폰 보상 선지급제도 서비스인 '제로클럽'을 이용하면 아이폰6 16G 32만원, 64G 35만원, 128G 38만원, 아이폰6플러스 16G 35만원, 64·128G 38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를 맞아 오전 8시부터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직영점과 코엑스 직영점, 대구 통신골목직영점에서 열렸다.

SK텔레콤은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개통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식 등 휴게공간을 운영하며 KT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난로 등 난방시설 및 간단한 다과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대대적인 개통 행사를 진행하는데 특히 서초 직영점에서는 걸그룹 '태티서' 사인회와 기념 사진 촬영 이벤트가 열린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