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먹방 인기, 2017년 식품안전사고, 2018년 배달료 부과, 2019년 일제 불매운동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4년간 먹거리 소비와 관련된 연도별 주요 이슈는 뭘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에서 발표한 식품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종합, 연도별 대표 이슈를 선정했다.

   
▲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식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그 결과, 2016년에는 '먹방의 인기'가 선정됐다.

2016년 한 해는 '먹방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먹방들이 인기를 끌었다.

방송을 통해 식생활 관련 정보를 얻는다는 비율이 31.0%에 달했는데, 이 비율은 2017년에는 27.6%, 2018년 25.7%, 2019년 23.5%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먹방 시청률은 가끔 시청한다 69.3%, 자주 시청한다 15.5%, 전혀 시청하지 않는다 15.1%였다.

2017년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 햄버거병, 질소 과자 사건 등 식품안전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대왕 카스텔라 식용유 논란 등도 이어졌다.

식품소비형태조사 내 식품안전성 체감 점수는 2016년 72.40점에서 2017년 74.72점, 2018년 72.83점, 2019년 76.33점이었다.

2018년에는 이전까지 '공짜'로 여겨지던 식품 배달료 부과가 이슈가 됐다.

월 평균 테이크아웃 대비 배달이용 비용은 2016년 4만 8326원에서 2017년 4만 9452원, 2018년 5만 1739원, 2019년 5만 4371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배달료 인상으로 배달을 주로 이용하던 소비자의 일부가 테이크아웃을 병행 이용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농경연은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제한 조치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불었고, 이에 따라 일본 식품 구매형태가 큰 영향을 받았다.

불매운동으로 일본제품 구입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70.4%로 조사됐으며, 특히 구매를 포기한 제품으로 식품류를 꼽은 응답자가 83.9%로 다른 품목들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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