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벽에 구멍 뚫기 어려운 경우 유용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사가 잦거나 벽·창문에 별도 공사를 하기 어려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형 에어컨이 인기다.

24일 기상청의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보다 0.5∼1.5℃, 지난해(24.1℃)보다는 0.5∼1℃ 더 높을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이나 지난해(13.3일)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LG전자 모델이 ‘LG 이동식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에어컨 제조사들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에어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집안의 원하는 곳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오는 29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LG 이동식 에어컨은 주방, 공부방 등 집안 여러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공간이나 벽에 구멍을 뚫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이 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기존 정속형 모델보다 하루 4시간 사용기준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할 수 있다.

냉방면적은 26㎡로 냉방, 송풍,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바람세기 약풍에서 정음모드를 사용할 경우 소음이 42dB에 불과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직접 이동식 에어컨을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창틀을 고려해 간편설치 키트를 기본 제공한다. 고객은 에어컨을 이용하려는 공간의 창문을 조금 열어 설치 키트를 체결한 후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배관을 연결하면 된다.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모델은 LG 씽큐,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 등과 같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원격으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리모컨도 기본 제공된다.

   
▲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연출 이미지 /사진=캐리어에어컨 제공

캐리어에어컨도 창문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 가능한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은 설치와 운반의 간편함이 큰 특징이다. 창문만 있으면 설치 기사의 도움 없이 아이방, 옷방, 공부방 등 에어컨이 필요한 장소 어느 곳이나 소비자가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냉방’, ‘제습’, ‘송풍’을 모두 적용한 올인원 제품이다. 8단계로 바람세기를 조절 할 수 있는 강력한 ‘냉방’과 눅눅한 공기를 뽀송하게 해주는 ‘제습’, 곰팡이 걱정을 덜어주는 ‘송풍’ 기능이 적용됐다. 탈부착이 가능한 분리형 에어필터를 적용해 물 세척도 간편하다.

이밖에 ‘24시간 타이머 기능’이 있어 자동 켜짐과 꺼짐, 예약 설정이 가능해 외출 시에도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용 운전 모드’는 자동으로 에어컨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고 저소음 모드로 가동하는 기능으로 공부나 취침 시에도 사용하기 좋다. 또 ‘히든 디스플레이 모드’로 버튼 조명을 어둡게 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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