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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반포3주구 수주전, 양사 홍보관 '후끈'…삼성 '후분양' vs 대우 '최고급 자재'
단지내 놀이터 부지 20일 예약제 홍보관 개관…소규모 설명회에서 네거티브 이어지기도
승인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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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5-25 13: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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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반포3주구 단지 내 놀이터 부지에 마련된 삼성물산(왼쪽)과 대우건설 홍보관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이다빈 기자]24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단지 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홍보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양사 모두 방문객 위생과 방역에 철저한 모습이었다.

마스크 착용 필수에 홍보관에 들어가기 전에는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체온 검사를 한 뒤에 개인 소독을 마치고 입장해야 했다. 번거로운 과정에도 이곳은 홍보관 방문을 위해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1주일 앞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지난 20일 단지 내 홍보관을 개관하며 막판 수주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의 홍보관은 단지 내 놀이터 부지에 마련돼 조합원들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조합에서 각 건설사에 조합원 개별접촉 홍보를 금지하고 홍보관과 설명회에서의 홍보만 허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모두 홍보관 관람 한 타임 당 사업 관계자와의 1 대1 면담 시간을 끼워 넣었다.

방문객들은 소규모 설명회를 청취 한 뒤 홍보관 한 켠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건설사 관계자가 조합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받고 개별 설명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궁금한 점을 해당 건설사에게 직접 물어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홍보관 관계자는 "조합과 협의를 통해 승인된 홍보물로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문서를 통해서는 조합원들에게 시공사가 전하려는 바가 다소 딱딱하게 전달되며 조합원들도 즉답을 얻기 힘들다"며 "이에 홍보관을 찾아온 조합원들은 평소에 궁금해하던 부분을 물어보며 회사 측과 오래 대화를 하고 가신다"고 설명했다.

   
▲ 삼성물산 홍보관에서 VR을 통해 단지 예상 전경을 체험하는 모습(왼쪽)과 대우건설 홍보관에서 사업 관계자가 단지에 적용될 시스템 창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삼성물산이 축조한 홍보관은 다이아몬드 콘셉트 디자인 '구반포 프레스티지 레미안'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지어져 외벽에 붙은 푸른빛 타일이 단지에 제안한 자연숲 조경을 연상케 했다.

홍보관 내부에서는 조합원들이 VR 영상을 통해 계절별, 일일 시간별, 단지 층수별 등으로 삼성물산이 제안한 내부 인테리어 및 조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VVIP 호텔급 컨시어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단지 고급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은 블랙앤화이트 톤의 홍보관 외관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체험 위주의 관람을 거친 뒤 소규모 설명회를 듣는 방식이었다. 대우건설은 단지에 적용하기로 제안한 마감재, 바닥재, 창호 등을 삼성물산의 것과 함께 직접 전시해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도록 유도했다.

각 홍보관에서 진행된 소규모 설명회에서는 지난 19일 열렸던 합동설명회와 다름없는 네거티브가 반복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물산 홍보관에서 진행된 소규모 설명회에서 사업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머지않아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반포 푸르지오로 선정이 되더라도 공사가 끝날 때쯤엔 다른 아파트 이름으로 결정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의 홍보관에서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 "지난 설명회 당시에도 산업은행장이 직접 나와 대우건설을 당장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고 "이와 관련해서 반포3주구 시공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비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삼성물산의 입찰제안서로 시공할 경우 인허가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삼성물산 홍보관의 개별 면담을 위한 공간에서는 삼성물산이 제안서에 제안한 사업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장의 삼성물산 관계자는 "후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봤을 때 후분양 시 조합 몫의 사업비 금리는 1.88%내외에 불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산 천연 대리석,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시스템 창호 등을 강조하며 단지의 고급화를 부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반포에 푸르지오 브랜드의 기념비적인 단지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드리기 위함이 이번 입찰의 목표"라고 말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한 반포3주구 조합원은 “(홍보관 방문을 통해) 각각의 건설사에서 무엇을 특색으로 내세우는지 분명히 알게 됐다”며 “아직 결정이 서진 않았으나 조합 내 한쪽 시공사만을 ‘묻지마 지지’를 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도록 홍보관과 입찰제안서 등을 통해 꼼꼼히 비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블룸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서초구 세화고등학교에서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장소를 변경했다.

   
▲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단지 모습./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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