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코로나19 사태로 의외의 반전을 맞았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던 손흥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등 핵심 전력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한 이들은 시즌이 재개되면 경기 출전에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케인, 무사 시소코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엄청난 상승 효과를 얻게 됐다"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세 명의 선수는 모두 트레이닝에 100% 참가할 수 있다"며 "몇 주 내로 리그가 재개될 때 정상적인 출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지난 1월초 간판 골잡이 케인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새로운 에이스 손흥민도 2월 팔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시소코는 무릎이 고장났다.

이들 세 명의 기존 핵심 전력 외에도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기대주 스티븐 베르흐베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힘든 상황이었다.

부상자 속출로 총체적 위기에 빠졌던 토트넘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케인 등이 부상에서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실제 지난주부터 허용된 소규모 단위 팀 훈련에서 이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약 3개월의 공백을 딛고 오는 6월 중순 재개할 예정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케인, 시소코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부상 회복을 반겼다.

이번 2019-20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승점 41)로 처져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는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대분발이 필요하다. 현재 4위 첼시(승점 48)와는 승점 7점 차이다. 부상 복귀 선수들에게 특히 기대의 눈길이 많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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