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제한을 확대할 방침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25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등 4명을 인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실업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이민을 일시 중단시킨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민 제한’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재선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점도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관련 조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문화교류 명목으로 미국에 오는 이들과 임시적 일자리를 얻어 미국 대학에 오는 학생들의 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문화교류 비자를 받아 오는 이들은 주로 놀이공원과 캠프, 리조트 등지에서 여름 일자리에 고용되는 이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전문직 숙련노동자와 조경·건설 분야 등에서 일하는 계절성 근로자에 대한 비자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경제정책연구소 통계를 인용하면서 ‘미국에서 1년에 100만명이 이러한 비자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남부 장벽 건설과 불법이민자 추방을 공약하며 이민 문제를 주요 어젠다로 삼은바 있다. 이번 조치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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