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덕에 이틀 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유럽발 훈풍에 상승을 예상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이내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주가 급등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오름폭을 키우더니 1960선 위로 올라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2747억원의 주식을 담아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2616억원 어치를 쓸어넣었다. 기관과 개인은2868억원, 432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팔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65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차익거래가 534억원, 비차익거래는 1118어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앞세운 전기전자는 3.78%올랐고 운수창고(-2.88%), 음식료(- 2.33%), 섬유의복(- 2.01%)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엿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33% 오른 12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 자사주 매입 발표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가능성이 제기되며 삼성생명도 4.48% 뛰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5.09%, 삼성SDI가 4.13%, 삼성전기는 3.62%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5원(1.24%) 급등한 1068.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해 0.84포인트(0.15%) 오른 558.7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