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투표사고 매년 증가세, 사고금액만 10억원에 달해

국회 송훈석 의원이 한국마사회가 제출한 요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사회가 잉여사고금으로 4년간 약 5억여원을 수익금으로 처리해왔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경마를 즐기기 위해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마권을 발매하는 과정에서 마사회 직원들의 실수와 착오 등으로 고객들에게 잔돈을 적게 돌려주면서 금액이 남아 발생된 잉여사고금 수억원을 수년동안 어물쩍 마사회 수익금으로 처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회의 투표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총 12,481건이나 발생했고, 사고금액만 1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마권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과소지급 등으로 인해 발생한 잉여사고금 4년간 무려 약 5억여원을 슬쩍 마사회 수익금으로 처리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같은 금액은 4년 동안의 수치에 불과해 지금까지 마사회가 관행적으로 처리온 점을 미뤄보면 마사회과 경마고객들에게 잔돈을 덜 돌려주고 이를 수익금으로 처리한 잉여사고금은 실제로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훈석 의원은 “마사회에서 매년 투표사고가 3천여건 씩 발생할 정도로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마사회의 발매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 당연히 고객들에게 돌아가야 할 잔돈 푼을 모아 마사회가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것은 고객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태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투표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