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종자보급센터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식용·사료용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곤충 판매액이 전년보다 8%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0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89억원, 동애등에 60억원, 귀뚜라미 43억원, 갈색거저리 28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슴벌레(-3.5%)와 장수풍뎅이(-0.6%), 귀뚜라미(-6.8%)의 판매액은 감소했지만,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쓰이는 동애등에(173.1%), 흰점박이꽃무지(23.2%), 갈색거저리(4.7%) 등은 증가했다.

특히 동애등에는 2017년 8억원, 2018년 22억원, 2019년 60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어, 전체 판매 순위가 2018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농가 수가 각각 3.1%, 8.9% 줄었는데도 판매액은 늘었다.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업 신고자는 지난해 말 기준 2천535개소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는데,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1155개소, 가공업 8개소, 유통업 148개소, 생산·가공·유통업 1224개소로, 전체의 48.3%가 두 가지 이상의 곤충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551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443개소)과 경남(265개소)이 뒤를 이었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625개소,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672개소,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238개소로 집계됐고, 영업 형태는 부업(전체소득의 50% 이하)이 109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주업(80% 이상)은 887개소, 겸업(80∼50%)은 552개소였다.

한편 전국의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289개소, 곤충 생태공원은 14개소, 체험학습장은 89개소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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