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거대 여당의 안정적 운영에 책임
우원식, 이낙연 출마에도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 도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히고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초구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의 오전 세션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안에 입장을 밝힌 것인가’, ‘워크숍에서 다른 의원들과 당권 도전 관련 입장을 나눌 예정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다만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서 “다만 출마 선언은 내주 초 정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거대 여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게 출마 결심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한 가운데, 홍영표, 우원식, 송영길 의원도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제 의사가 어떤지 확인하려고 그러시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계속 (당권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다. 상황 변동이 있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송영길, 홍영표 의원이나 저나 각자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각자 비전들이 있고, 당을 개혁하고, 어떻게 하면 당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80석에 가까운 입법 가능한 수준의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당으로 얼마나 발전시킬 것인지 비전을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 외 여권 대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선 경쟁이 전초전처럼 격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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